부동산 이슈

분양권 전매시장 침체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

청약플래너 - 전국 청약 정보 2025. 6. 19. 02:11
분양권 전매시장 침체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

 

 

 

분양권은 계약금과 중도금 일부만 납부하고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높은 레버리지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전매제한 기간이 늘어나고, 금리 상승과 함께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되면서, 분양권 거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분양권만 당첨돼도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 중심의 청약 과열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강화된 전매제한 정책과 분양권 양도세 과세, 실거래가 신고 의무 강화 등으로 인해 분양권 시장은 사실상 ‘묶인 시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매수세가 줄고 거래량이 감소하면, 분양권을 보유한 사람은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며 유동성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금리가 높아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거나, 잔금 마련이 어려워지는 경우 분양권 포기나 계약 해지, 심지어 경매로 이어지는 사례도 생겨납니다.

 

 

더불어 입주 시점이 다가올수록 전세가 불안정하거나 수요가 적은 지역은 더욱 큰 리스크에 노출됩니다. 실입주가 불가능하거나, 매도 타이밍을 놓친 투자자는 일정 기간 고정비용을 감내해야 하고, 이는 장기 보유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특히 유동성 확보가 중요한 자영업자나 다주택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 구조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분양권 투자는 더 이상 과거처럼 ‘당첨만 되면 돈이 되는 구조’가 아닙니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더라도 시장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동화가 되지 않고, 이는 투자 리스크로 직결됩니다.

 

 

이제는 분양권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됩니다. 분양권을 통해 어떤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지, 계획은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가격보다도 ‘현금 흐름’을 먼저 생각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